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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녀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
우리들이 길을 걷다가
왜 갑자기
맥이 탁 풀리는 공허함에 사로잡히거나
초라한 느낌에 움추려 들게 되는지
혹은
왜 갑자기 길을 걷다가
떠오른 누군가를 머리에서 떨쳐내지 못하고 목적지를 지나쳐버리거나
갑작스럽고 드라마틱한 일상 탈출의 비상구를 빠져나가
상상이 상상에 꼬리를 물게 되는지를
알 수 있을 거 같다
그저 스쳐지나 갔지만 우리가 보았던 아무것도 아닌 그 무엇을
그녀는 예리하게 프레임으로 잘라낸다
비로소
내가 보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
내가 왜 그랬는지...알려주기라도 하듯이...
우리들이 길을 걷다가
왜 갑자기
맥이 탁 풀리는 공허함에 사로잡히거나
초라한 느낌에 움추려 들게 되는지
혹은
왜 갑자기 길을 걷다가
떠오른 누군가를 머리에서 떨쳐내지 못하고 목적지를 지나쳐버리거나
갑작스럽고 드라마틱한 일상 탈출의 비상구를 빠져나가
상상이 상상에 꼬리를 물게 되는지를
알 수 있을 거 같다
그저 스쳐지나 갔지만 우리가 보았던 아무것도 아닌 그 무엇을
그녀는 예리하게 프레임으로 잘라낸다
비로소
내가 보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
내가 왜 그랬는지...알려주기라도 하듯이...